[뉴있저] "1억% 동의"가 "1억% 반대"로 바뀐 이유는? / YTN

2020-09-24 2

대통령이 UN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는데 일부 국내 언론이 미국의 입장들을 인용해서 비판을 합니다.

비판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.

다음 거 보여주시죠. 미 국무부가 종전선언은 무슨, 한미 단합이나 열심히 하시오라고 했다는 겁니다.

그렇게 심한 말을 했을까요?

기사 내용에는 뭐라고 써 있냐면 미국 국무부는 단합된 대응을 하려고 한국과 미국은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만 되어 있습니다.

그러면 제목에 있는 종전선언보다 단합부터 열심히 해야지라는 말은 도대체 어디에 나오는 걸까요?

다시 꼼꼼히 읽어봤습니다.

그랬더니 미 국무부가 종전선언 발언에 대해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단합된 대응이라는 얘기를 한 것을 보면 보조를 잘 맞춰달라고 하는 것 같다라고 자기네가 해석한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.

그러나 제목에는 틀림없이 겹 따옴표를 썼습니다.

국무부 말을 그대로 옮긴다는 겹 따옴포였는데, 오보였습니다.

다음 기사 보죠. 미국의 강경파 중에 지금 종전선언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트위터에 비판한 사람을 조선일보가 소개했습니다. 뜬금없이 종전선언 꺼낸 문 대통령. 미국에서는 허상이라고 지적. 제목은 이렇게 되어 있고요.

조슈아 스탠튼 변호사가 되지도 않겠지만 된다고 하더라도 별로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소개를 했습니다.

이건 맞습니다. 그다음 것을 한번 보시죠.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센터 국장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1억 퍼센트 동의한다고 했다고 이 신문은 함께 보도를 합니다.

그런데 카지아니스는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. 그동안의 흐름을 봐서. 카지아니스 국장의 트위터를 다시 확인한 언론 보도가 등장합니다.

카지아니스 구장이 트위터에 아이 어그리, 1억 퍼센트라고 한 건 그가 공유했던 기사인데 그 기사는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는 그런 내용의 기사일 뿐이다.

그러니까 결국은 종전선언 지지에 대한 1억 퍼센트 지지인데 아까 보신 대로 완전히 거꾸로 소개한 겁니다.

논란이 일자 조선일보의 기사가 확 바뀝니다.

바뀐 걸 보죠. 반면에, 씁니다.

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센터 국장은 문 대통령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1억 퍼센트 동의한다고 했다.

정말 왜들 이러는 걸까요?

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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